아까시나무 분갈이

2020. 5. 4. 22:50생물/식물계

 

아까시나무 근황과 개화 포스팅에 이어서 아까시나무 분갈이 포스팅입니다

 

아까시나무 근황과 개화 포스팅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아까시나무 근황과 개화

지금은 아까시나무가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하는 5월이 되었습니다 5월이 된 기념으로 아까시나무에 대해서 다뤄볼 것입니다 아까시나무 근황은 발아해서 키운 아까시나무를 리뷰하는 것인데 아까시나무 발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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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서 근황과 산에 있는 아까시나무를 보면서 개화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근황에서 언급했듯이 아까시나무 분갈이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서 이번에 분갈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까시나무는 스스로 질소 고정 세균을 증식시켜서 질소를 얻는 콩과 식물이므로 흙의 영양분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면 뿌리에 수분 공급도 잘되고 그만큼 뿌리 성장도 활발해서 질소 고정 세균을 증식시켜 뿌리혹도 많이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분갈이할 아까시나무는 가장 건강한 화분으로 했습니다 뿌리혹도 많고 건강한 상태에서 분갈이 이후 더 활발하게 성장하고 새롭게 분갈이하는 흙과 화분에도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1순위로 해서 분갈이를 했습니다

 

4월 말에 이미 분갈이를 했지만 지금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분갈이 시기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 때가 가장 비가 오지 않고 건조하지만 생육이 점점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분갈이했을 때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할 때는 오히려 흙이 건조한 상태가 되어야 뿌리가 상하지 않게 분갈이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점도 있네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아까시나무 분갈이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아까시나무 묘목

분갈이할 아까시나무

 

좁은 화분에서 분갈이로 화분 업그레이드할 아까시나무입니다 제가 발아해서 키우고 있는 아까시나무 중에서 가장 성장이 활발하고 건강상태가 좋은 묘목입니다 겉보기로 판단하면 잎은 완전히 잘 나와있고 아까시나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바로 줄기 부분에서 나오는 가시도 잘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화분 윗부분을 자세히 보면 뿌리가 튀어나와있습니다 그만큼 화분에 뿌리가 꽉 차서 비좁다는 의미이므로 분갈이를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흙이 건조해도 딱히 잎이 마르거나 하는 건조 증상이 보이지 않아서 건조에는 강한 식물인 것 같아서 이대로 방치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화분에 뿌리가 꽉 찬 상태이므로 언제 수분 공급 문제로 갑자기 잎이 마르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는 이유로 분갈이하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분갈이하는 이유가 많지만 주제와 멀어지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분 제거한 아까시나무

화분 분리하기

 

화분 분리하기입니다 화분을 분리하는 것은 쉽습니다 화분의 흙을 어느 정도 건조한 다음 흙이 굳으면 화분에서 식물을 잡아당겨서 쉽게 화분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분리가 잘 안될 경우에는 화분을 몇 번 가볍게 주물러준 후에 식물 몸통을 잡고 살짝 잡아당기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너무 세게 잡아당기거나 뿌리가 있는 부분을 만지면 뿌리가 상해서 분갈이 후 식물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갈이 시기가 임박한 식물들은 뿌리가 화분에 꽉 차있기 때문에 화분에서 분리한 후에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분갈이 이후에 잘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밖에 흙 부분을 보면 뿌리가 엄청 뭉쳐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부분을 특히 더 주의해서 분갈이 작업하면 됩니다

 

뿌리 관찰

아까시나무 뿌리

 

아까시나무 뿌리 부분을 자세히 관찰해봤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뿌리가 점으로 뭉쳐있는 것처럼 되어있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뿌리혹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질소 고정 세균을 키우고 질소 고정 세균은 공기 중의 질소를 흙과 뿌리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므로 아까시나무 같은 콩과 식물들은 저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렇게 생긴 뿌리혹이 많이 보이는데 그 덕분에 성장도 잘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뿌리 상태는 뿌리혹도 많이 존재하고 묵은 뿌리에서 새로운 뿌리를 많이 내는 것으로 봐서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분갈이해도 금방 적응해서 빠르게 성장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뿌리와 원래 있던 묵은 뿌리를 구분하는 방법은 사진을 보면 하얀색 뿌리와 갈색 뿌리가 보입니다 그중 하얀색 뿌리는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얀색을 띠고 갈색 뿌리는 하얀색 뿌리가 자란 후 변색되고 목질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뿌리 색깔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뿌리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볼 때 지금이 가장 뿌리 성장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분갈이 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화분 준비

분갈이할 화분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아까시나무는 뿌리가 많이 번지는 식물이기 때문에 화분은 최대한 넓고 깊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에 보이는 화분은 집에서 굴러다니는 화분을 사용했습니다 너무 크거나 작은 화분밖에 없고 적당한 크기는 이런 것 밖에 없어서 위에 깨져있지만 그래도 아랫부분은 멀쩡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이 화분을 아까시나무 분갈이 화분으로 선택했습니다

 

넓은 화분과 깊은 화분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넓은 화분을 선택할 것입니다 아까시나무 뿌리는 깊게 퍼지는 것보다 얕지만 넓게 퍼지는 뿌리이므로 넓은 화분을 선호하기 때문에 넓은 화분이 더 좋습니다

 

화분 흙

화분에 흙 넣기

 

아까시나무는 흙을 가리지 않고 뿌리에 있는 질소 고정 세균으로 주로 성장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노지 흙을 사용했습니다 흙 종류는 적응 잘해서 상관은 없으나 뿌리가 넓게 퍼지는 식물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거름기 없는 흙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너무 거름기가 없는 흙을 질소 고정 세균의 배양이 잘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발효된 흙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바닥 부분에 강모래나 자갈들을 깔아주고 노지 흙을 바닥면에 깔아준 뒤에 분갈이 이전 화분 크기와 맞추면서 흙을 채웠습니다 분갈이 이전 화분보다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할 때는 분갈이 이전 화분과 크기를 잘 맞추고 분갈이를 해주면 됩니다 흙을 너무 얕게 깔게 되면 뿌리내리기도 어렵고 식물도 너무 깊게 심게 되어서 햇빛이 화분에 가려서 빛이 부족해질 수도 있고 줄기도 너무 깊게 심게 되면 과습 때 썩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깊이 조정하면서 흙을 넣으면서 흙 높이를 조절하면 됩니다

 

분갈이할 때 사진처럼 흙을 넣으면 됩니다 흙 위에 식물을 얹을 때 너무 높다 싶으면 흙 가운데를 조금 판 다음 높이를 맞춰주고 흙을 덮어서 분갈이하면 됩니다

 

분갈이 직전 식물

분갈이하기 위해 흙을 덮기 전에 사진처럼 이렇게 식물을 얹어가면서 흙의 높이를 맞춘다면 쉽습니다 식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옮기면 됩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아까시나무 묘목은 흙이 잘 굳은 상태 이므로 여러 번 옮기면서 흙 높이를 맞춰도 뿌리가 별로 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작업하더라도 나쁠 건 없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분갈이 작업을 하면 됩니다

 

높이는 사진 정도 높이면 적당하고 깨진 구멍만 없었으면 흙 높이를 조금 더 높게 하여 뿌리가 넓게 자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만 저 구멍 때문에 흙 높이를 구멍 조금 아래로 맞췄습니다

 

분갈이 완료

분갈이 과정 끝

 

새로 분갈이할 화분에 자리를 잡아놓고 사진처럼 흙을 덮어주면 됩니다 흙을 덮어줄 때는 옆부분부터 흙을 살짝 밀어 넣고 다듬어주면서 흙을 넣어주면 됩니다 그다음에는 원래 작은 화분에서 키운 화분 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로 복토를 해야 하는데 분갈이하기 전 작은 화분에서 뿌리가 너무 많이 나와 화분 위로 뿌리가 나오는 정도면 두껍게 해 주고 그 상태가 아니면 얇게 해 주면 됩니다

 

뿌리가 잘 발달되지 않았는데 너무 두껍게 복토를 하게 되면 그만큼 뿌리는 숨쉬기가 어려워서 적응하기 힘들어지고 과습에도 취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얇게 복토하거나 옆부분만 밀어 넣고 적당히 다듬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반면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는 아까시나무 묘목처럼 뿌리가 잘 발달되고 화분 윗부분에도 뿌리가 나올 정도가 되는 식물은 작은 화분에는 이미 완전히 꽉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얇게 복토를 하게 되면 수분 손실과 뿌리 성장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뿌리 상태에 맞게 흙을 조절해주면서 흙을 넣어주면 분갈이 과정은 끝나게 됩니다

 

아까시나무는 과습에 민감하지 않고 적응력도 빠르기 때문에 뿌리가 잘 번질 수 있도록 분갈이 직후 물을 충분히 줬습니다 흙 가리지 않고 잘 크기 때문에 미생물도 많은 노지 흙을 사용하면 문제없이 잘 클 것 같습니다

 

분갈이 후 근황

분갈이 1주일 후

 

아까시나무 분갈이 한 지 1주일이 흘렀습니다 사진 비교는 바로 위에 사진과 1주일 후에 찍은 이 사진하고 비교하면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갈이를 했을 당시에는 잎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 어린순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1주일 만에 화분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잎이 잘 크고 있습니다 이렇게 잎이 큰 만큼 뿌리 역시 성장이 활발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 아까시나무 분갈이 만족합니다

 

가장 건강한 아까시나무를 분갈이하고 또 분갈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이렇게 건강하게 잘 크는 모습을 보니 아까시나무는 적응력이 뛰어나고 분갈이를 해주면 그만큼 빠르게 자라나는 식물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노지에 심을 때는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뿌리가 꽉 차면 점점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하면서 키울 예정입니다

 

다른 아까시나무 묘목들도 마찬가지로 뿌리가 충분히 발달하고 화분을 거의 꽉 채울 정도로 뿌리 성장이 이뤄지면 이렇게 분갈이를 해줄 것입니다

 

여기서 아까시나무 분갈이 포스팅을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시나무는 꽃 피지 않는 이상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잎이 많이 크고 성장하면 가끔 아까시나무 근황 주제로 포스팅할 것입니다 꽃 필 때는 개화 기념으로 꽃을 리뷰하는 주제를 다뤄볼 예정입니다 아마 꽃은 충분히 커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2~3 년생 정도 되어야 개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1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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