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타임 장마철 근황과 해충 관리

2019. 7. 12. 23:52생물/식물계

 

이번 포스팅에는 레몬 타임 근황과 장마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7월에 장마 포스팅인가요

 

지금 장마 포스팅한 이유는 늦은 장마로 인해 7월 초 넘어서 중순쯤에 비가 계속적으로 오게 되고

장마철 때 되면 특히 공기와 토양이 습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 중에 겨울에는 월동이라는 중요한 시기가 있고 지금처럼 여름 들어가는 시점에서는 장마라는 중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지내는가에 따라 식물 성장과 건강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마철 때 습도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과습으로 인해서 건강하던 식물도 갑자기 뿌리가 썩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벌레도 많이 올라오는 시기이므로 장마철 관리를 잘해주고 식물이 잘 견뎌내야 되는 것입니다

과습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식물은 건조할 때보다 회복이 힘듭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서 물과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식물성장에서는 장마철 때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은 장마시기 때 갑자기 급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년 중 장마철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레몬 타임 관련

 

제가 키우고 있는 레몬 타임은 노지 조건에서 강한 장맛비와 계속 습하게 내리는 장맛비를 맞은 식물입니다

계속되는 장맛비에 흙이 완전히 젖은 상태지만 겉보기에 잎이 마르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니 습한 흙에서도 잘 자라는 허브 식물입니다

흙은 일반적인 노지 흙 그대로 사용해서 심었습니다

노지 흙 조건은 약간 진흙질에 물 빠짐은 보통 정도 되는 흙입니다

 

서론은 여기서 정리하고 이번 장마철 포스팅에서는 레몬 타임을 본격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장마철 포스팅은 2~3부작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주로 과습, 해충 관련

 

레몬타임 전체모습

레몬 타임 식물 근황입니다

 

저번보다 더 많이 성장해서 줄기가 땅에 많이 뻗어나간 상태입니다

아직 주변 식물을 방해하는 정도로 크게 자라지는 않은 상태라서 따로 수확은 하지 않았습니다

수확은 지금 해도 되긴 하나 장마철 때도 6월 못지않게 성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진 다음 줄기가 땅에 잘 안착된 후 수확할 것입니다

 

눈치가 좋으신 분은 여기서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

 

레몬타임 꽃

레몬 타임 개화입니다

 

최근 레몬 타임 변화 중에서 가장 큰 변화입니다

 

레몬 타임은 다른 허브식물과 달리 꽃대나 꽃봉오리를 먼저 올리지 않고

이렇게 잎 겨드랑이 사이에서 꽃이 바로 핍니다

물론 작은 꽃봉오리는 존재하나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식물이라서 꽃필 때는 한꺼번에 피지 않고 듬성듬성 개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가지들 중에서 2~3 가지에서만 피기 때문에 꽃을 발견하기는 조금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눈에 띄는 색이므로 작은 꽃 중에서 발견하기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꽃의 특징은 잎 겨드랑이에서 작게 별 모양으로 핍니다

색깔은 흰색에 가깝지만 살짝 연한 보라색 빛입니다

 

이 외에 레몬 타임 꽃의 다른 특별한 특징은 보이지 않습니다

 

레몬타임 뿌리

레몬 타임 뿌리입니다

 

레몬 타임 줄기가 땅에 누워서 자라다가 이렇게 뿌리를 냈습니다

사진에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마디 사이마다 뿌리가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몬 타임도 민트류 허브처럼 줄기가 땅에 눕혀지면 그대로 줄기 마디 사이에서 뿌리가 나와서 지탱해줍니다

지탱뿐만 아니라 흙속의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렇게 번식하는 식물의 특징은 조건만 되면 줄기가 빠르게 성장하고

흙에 닿는 줄기 마디에서는 뿌리가 나와 옆으로 퍼져나갑니다

한번 퍼져나가기 시작하면 식물이 적응을 거의 다 한상태이므로

너무 과습으로 뿌리가 썩게 하거나 일부로 잘라내지는 않는 이상은 

잘 번식하므로 키우기는 쉬운 편입니다

 

 

이런 특징을 이용해서 휘묻이 방식으로 번식을 하게 됩니다

휘묻이 방식도 마찬가지로 줄기를 땅에 묻어 마디 사이에서 뿌리가 충분히 나면

원래 있던 식물의 줄기는 잘라버리고 휘묻이로 새로 자란 식물을 다른 장소나 화분에 옮겨 심는 번식방법입니다

 

옆으로 퍼져나갈 때는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므로

화분에서 키우거나 좁은 장소에서 키우는 것보다 넓은 장소에서 키워야 됩니다

 

레몬타임 벌레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눈치채셨을 겁니다 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도 아래쪽에 살짝 검은 갈색으로 조금 보이는데

그 정체는 지금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잎을 갉아먹는 해충 사진입니다

 

나방의 유충으로 추정되는 애벌레가 레몬 타임의 잎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이렇게 해충도 동시에 활동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해충이 알에서 부화하거나 탈피할 때는 습도가 중요하므로 장마철에 비 온 뒤에는 이렇게 해충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해충들은 보일 때마다 제거해줘야 됩니다

 

늦을 경우에는 아무리 잎이 많이 있고 건강한 상태인 식물이라도

순식간에 잎을 갉아먹어서 식물을 죽게 만드므로

장마철같이 해충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는

식물을 항상 관리하면서 해충을 잡아줘야 됩니다

 

농약을 뿌려도 되지만 허브류는 잎을 활용해야 되고

농약이 잎에 남아있게 되면 몸에 좋지 않으므로

농약사용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식물에 무해한 살충제라도 농약에 민감한 식물은

농약성분이 식물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토양오염도 발생하므로 농약보다는

친환경 살충제를 뿌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친환경 살충제 예) 제충국, 난황유, 님오일, 목초액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잡은 해충

이번에 레몬 타임에서 잡아준 해충입니다

 

레몬 타임에서 잡은 해충은 처음에 발견한 2마리 애벌레와

나중에 발견한 3마리 애벌레 정도 잡았습니다

 

특히 가운데 조금 어린 애벌레는 깊숙이 들어가는 바람에

잡기가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5마리 이외에는 레몬 타임을 자세히 관찰해봤지만

더 이상 애벌레 해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애벌레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으로 보면

해충이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증명하기 때문에

애벌레를 찾을 때는 잘 찾아봐야 되고 그 속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작은 애벌레가 충분히 존재하므로

계속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해충을 잡아내야 됩니다

 

해충을 직접 잡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식물과 환경, 사람에게 무해한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해충이 갉아먹은 흔적

그동안 애벌레가 잎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가운데 자세히 보시면 벌레가 잎을 갉아먹은 흔적이 보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애벌레가 보이는 곳에서 만 이렇게 갉아먹은 흔적이 있고

애벌레가 보이지 않은 곳에서는 해충의 공격으로 인한 증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즉 해충이 위에서 떨어지거나 다른 식물에서 옮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해충이 직접 레몬 타임 잎에 산란을 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보이는 해충만 잘 잡는다면

해충으로 인한 피해는 충분히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산란을 한 상태면 알에서 태어난 작은 애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이 보이고

큰 애벌레가 보일 정도 되면 잎 상당수 상태가 좋지 않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손으로 잡는 것만으로는 해충퇴치가 힘드므로

친환경 살충제를 골고루 분무해서 작은 애벌레와 애벌레 알을 제거해야 됩니다

 

지금 현재 레몬 타임 건강상태는 해충을 제외하고

뿌리 상태와 성장상태, 잎 상태, 개화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면

우수한 상태입니다

 

일부 해충 피해가 있기는 했지만 거의 미미한 수준이므로

추가 피해만 없으면 건강하게 잘 성장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수확할 정도 되면 다음 레몬 타임 주제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해충 공격이 더 심해지거나 레몬 타임에 큰 변화가 생길 때도 포스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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