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5. 03:17ㆍ생물/식물계
그동안 주로 쓰는 컴퓨터 모니터 나가는 등 포스팅을 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았었고 또한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그런지 포스팅할 콘텐츠도 떠오르지 않아서 거의 1개월 반 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오래간만에 새로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본 포스팅에 들어가겠습니다
길거리에 코스모스가 개화해서 지금은 꽃이 다 지고 씨앗도 거의 다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성탄절을 기념해서 코스모스 개화부터 꽃의 특징, 채종까지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코스모스의 개화시기입니다
코스모스의 일반적인 개화시기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6월 ~ 11월 초) 개화하게 됩니다
낮보다 밤이 길어지는 시기부터 꽃눈을 만드는 특징을 가지게 되므로
주로 여름 지난 후 기온이 서늘해지고 해가 짧아지는 초가을 접어들 무렵에 꽃이 가장 많이 피게 됩니다
코스모스 씨앗이 열리는 시기
코스모스의 씨앗이 열리는 시기는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를 기준으로 1달 ~ 2달 정도 꽃핀 순서대로 씨앗이 열리게 됩니다 씨앗이 열리게 되면 말리는 시간도 있는데 말리는 시간은 보통 1주일 이내 정도 걸립니다 개화 시작 시기부터 씨앗이 열리는 시기와 말리는 시간을 같이 고려한다면 씨앗 채종 가능한 시기는 9월 ~ 12월이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것입니다
"코스모스 개화시기는 이미 지나간 지 1달이 넘고 씨앗 채종 시기마저도 이미 끝물도 넘을 때 포스팅하는가"
맞습니다 이미 지금은 코스모스 씨앗도 완전히 떨어지고 코스모스도 한해살이 하는 식물인 만큼 이미 추위에 말라죽는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코스모스가 한참 피는 시기에 사진을 찍고 채종 시기에 채종도 한 만큼 연말과 성탄절 기념으로 가을에 주로 꽃을 피우고 초겨울에 결실을 맺는 코스모스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서론은 여기서 마치고 본문 들어가겠습니다
코스모스 개화
지금으로부터 약 2개월 전 코스모스가 한참 개화할 때입니다 이때도 이미 다른 코스모스보다 개화시기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꽃이 잘 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꽃봉오리와 이제 막 개화 시작하는 코스모스, 완전히 개화한 코스모스 그리고 씨앗까지 모두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특정 계절을 기점으로 한 번에 꽃피고 지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코스모스는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꾸준히 꽃봉오리를 만들고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진 한 장 속에 꽃봉오리와 만개한 꽃, 씨앗까지 모두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부터 씨앗이 나올 때마다 채종 하는 것은 좋지만 개화를 거의 다 마칠 무렵에 씨앗이 가장 많이 열리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가 전체적으로 코스모스 꽃이 지기 시작할 때부터 씨앗을 채종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모스 꽃의 구조
코스모스 꽃은 사진처럼 가장자리 부분에 톱니처럼 갈라져있는 꽃잎이 보통 8개 정도 달려있는 형태입니다 가운데 부분에는 암술과 수술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노란 작은 꽃처럼 되어있는 형태에 긴 암술이 달려있습니다 이것을 겹꽃이라 불립니다
겹꽃은 보통 암술 1개당 1개 단위로 피고 코스모스 이외에 겹꽃이 피는 식물은 해바라기와 민들레, 국화 등이 있습니다 겹꽃 하나당 보통 암술 1개이므로 씨앗도 겹꽃이 핀 자리에서 1개 단위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코스모스는 멀리서 볼 때는 하나지만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여러 개의 꽃이 모여 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의 색은 주로 사진처럼 연 분홍색을 띠지만 하얀색, 연보라색, 붉은색 등 환경이나 종에 따라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가운데 겹꽃의 색은 꽃가루가 노란색이므로 대부분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밑 부분에 별 모양처럼 꽃을 바치고 있는 부분이 보일 것입니다 이 부분을 꽃받침이라 불리며 주로 꽃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겹꽃을 가지는 코스모스는 큰 꽃은 꽃받침이 지지해서 보호하게 되고 작은 겹꽃들은 꽃잎들이 보호하는 형태가 됩니다
또한 이 사진을 통해서 겹꽃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사진 속에 있는 꽃은 가운데 부분이 약간 연두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직 꽃이 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겹꽃이 완전히 피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를 토대로 관찰해 보면 코스모스는 큰 꽃 개화 후에 가장자리 작은 겹꽃부터 순서대로 가운데 겹꽃까지 개화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 씨앗
꽃이 핀 사진을 찍은 후 거의 2달이 지난 모습입니다 지금은 코스모스가 개화하지 않고 씨앗만 이렇게 달려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모스의 씨앗의 모양은 얼핏 보면 도깨비풀 씨앗과 비슷해 보이지만 도깨비풀 씨앗보다 길이가 짧고 끝 부분에 가시가 없습니다
씨앗이 열리고 난 후에는 도깨비풀처럼 모여있는 형태를 취하다가 가운데부터 점점 떨어져 나가 사진처럼 이렇게 가장자리 부분에 씨앗이 남아있는 모양을 가지게 됩니다
코스모스 씨앗 채종
코스모스 씨앗 채종입니다 가운데 부분의 씨앗이 빨리 떨어지므로 주로 가운데 부분은 신선한 씨앗이 있다고 반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늦은 시기에는 가운데 씨앗들은 대부분 떨어진 상태이므로 신선한 씨앗을 찾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씨앗의 크기와 색으로 판단해야 됩니다
- 먼저 씨앗의 크기로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주변 씨앗보다 너무 뚜께가 가늘거나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씨앗 속이 비어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발아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발아를 목적으로 씨앗을 채종 한다면 이런 씨앗은 솎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 다음은 씨앗의 색으로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코스모스 씨앗은 완전히 익은 건강한 씨앗의 경우에는 검은색을 띱니다 그래서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인 경우에는 채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발아용 씨앗 기준) 초록색일 때는 아직 덜 익거나 덜 마른 상태이므로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갈색일 때가 문제인데 끝부분에서 말라서 살짝 갈색일 때는 씨앗이 성숙해서 말라갈 때 보통 자연적으로 끝 부분은 말라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씨앗의 몸체 부분에 갈색으로 마른 경우에는 씨앗이 약하거나 병해충에 감염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씨앗입니다 이런 씨앗들은 솎아내거나 채종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연적으로 조금 말라서 갈색으로 변한 경우도 있으나 벌레 먹은 흔적이 보이거나 씨앗 표면이 대부분 갈색으로 변해있는 상태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종 방법은 코스모스 씨앗들을 살포시 감싼 후에 살짝 당겨주면 쉽게 채종이 됩니다
채종한 코스모스 씨앗입니다
이 정도면 12월 치고 꽤 많이 채종 했습니다 아마 꽃도 늦게 핀 만큼 씨앗들도 오랫동안 달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채종 기간도 얼마 안 남아서 급하게 채종 하는 바람에 씨앗 이외에 씨앗에 붙어있는 하얀색 이물질도 같이 들어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수확량이면 발아하는 데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물질은 나중에 발아할 때 솎아내도 되므로 이상태로 지퍼백에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씨앗들은 발아용으로 채종 했지만 지금은 발아하기에는 기온이 낮아 발아 실패 확률도 높고 발아를 하더라도 겨울 추위에 적응하지 못하므로 이번에 채종한 씨앗들은 봄에 꽃샘추위가 끝나면 그때 발아할 것입니다
씨앗 보관은 온도가 높거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변질되거나 조기 발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겨울철 추운 베란다에서 건조하게 보관하면 됩니다 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습기에 최대한 닿지 않게 한 상태로 냉장 보관해도 됩니다
이제 오래간만의 포스팅을 마처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코스모스 주제는 씨앗 발아를 할 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cc 관련)
사진은 전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본 포스팅에 있는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되나
반드시 출처를 남기고 사용하십시오
변형하지 않는 조건에서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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