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씨앗 발아 준비하기

이번에는 자두 제철 특집으로 자두 씨앗 발아 주제를 다뤄볼 것입니다.

 

자두 씨앗 발아에 앞서 먼저 자두 씨앗 이론에 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두 씨앗은 딱딱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으며 일정 조건이 되면 발아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일정 조건은 딱딱한 껍질 속에서 발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달성할 때입니다 발아조건은 긴 시간 동안 물이 딱딱한 껍질 속에 스며들어서 발아억제물질을 억제하고 차가운 겨울을 통해 껍질을 약하게 만들어야 되는 조건입니다

 

이처럼 자두 씨앗은 딱딱한 씨앗에 속하기 때문에 직접 자두 씨앗을 땅에 심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발아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발아방법을 고려해야 되는데 뜨거운 물에 불리는 방법과 반대로 차가운 냉장고에 몇 주 동안 넣어두는 방법, 종자를 탈피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불리는 방법은 잘못해서 오랫동안 담가 두면 씨앗이 익어서 발아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반대로 너무 적은 시간 동안 뜨거운 물에 불릴 경우 충분히 발아억제물질이 충분히 녹지 않기 때문에 발아가 어렵게 되므로 발아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차가운 냉장고에 두는 방법은 뜨거운 물에 불리는 방법보다 쉽지만 가장 오래 걸리는 방법으로 이 역시 빠르게 발아할 때는 적합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중 가장 효율이 좋고 빠르게 발아할 수 있는 방법은 종자 껍질을 인공적으로 탈피하는 방법이므로 이번 자두 씨앗 발아에서는 종자 겉표면 딱딱한 껍질을 깨서 안에 들어있는 씨앗 속살을 발아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종자껍질을 직접 탈피하는 방법을 하는 이유는 발아에 지장을 주는 껍질을 제거함으로써 그 속의 씨앗이 그대로 외부환경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 공급과 온도조건만 맞으면 물을 쉽게 흡수해서 발아하게 됩니다 이렇게 할 경우 빠른 속도로 발아가 가능하고 발아율 역시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딱딱한 씨앗을 처음 발아해보는 초보자 분들에게는 3가지 방법 중 종자껍질을 직접 탈피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자두 씨앗

자두 씨앗 모습입니다

 

서론에서 말한 것처럼 딱딱한 껍질에 둘려 싸인 모습입니다 지금 씨앗의 상태는 자두열매에서 씨앗을 꺼낸 지 며칠 지난 상태이므로 씨앗이 완전히 마른 상태입니다 자연에서도 역시 비가 오지 않고 땅이 말라 버렸을 경우 씨앗도 같이 건조한 상태로 있었다가 다시 비가 와서 땅이 축축해지면 씨앗에서 물을 조금씩 흡수하고 씨앗의 발아억제물질을 녹여서 발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자두 씨앗을 발아할 때도 안에 씨앗 상태가 좋으면 문제없이 발아하므로 계속 과정을 진행할 것입니다

 

단 건조한 상태에서 장기간 (수개월 ~ 몇 년) 동안 방치한 경우 씨앗 종자가 죽어버리게 되므로 발아 가능 기한안에 발아를 진행해줘야 정상적으로 발아할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신선한 상태일 때 빠르게 발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몇 개월까지는 씨앗의 상태는 양호하므로 지금 보관해두었다가 봄에 온도조건을 잘 맞추고 발아해도 문제없습니다

 

씨앗 분해하기

종자 탈피 과정입니다

 

종자 탈피 과정은 간단하게 몇 가지만 지켜주면 됩니다

 

첫 번째 씨앗 중심을 망치로 깨는 것보다는 사진처럼 씨앗의 옆 모서리 부분을 깨 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 중심을 깨는 경우 잘못하면 깨진 껍데기 파편으로 인해 속에 있는 씨앗이 상하기 때문에 씨앗의 옆 모서리 부분을 깨 줘야 됩니다 또한 가운데 부분보다 옆 모서리 부분이 조금 더 단단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당한 힘으로 깨 준다면 씨앗이 다치지 않고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망치로 씨앗을 탈피할 때 적당한 힘으로 여러 번 내리쳐야 됩니다 한 번에 내리쳐 깨질 정도로 강한 힘을 줬을 경우 안에 있는 씨앗까지 쉽게 손상이 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한 힘으로 내리치다가 점점 강하게 여러 번 힘을 나눠서 내리쳐줘야 안에 들어있는 속 씨앗이 다치지 않게 됩니다

 

탈피과정 완료

망치로 여러 번 씨앗 겉표면에 있는 껍데기를 내리치게 되면 씨앗이 조금 깨지면서 딱 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때 망치질을 그만하고 금이 간 씨앗 겉 표면을 조심스럽게 벌려서 들어내 주면 사진처럼 쉽게 갈라지게 됩니다

 

만약 힘을 많이 줬음에도 불구하고 갈라지지 않을 경우에는 망치로 한 번 더 약한 힘으로 껍데기를 깨 주게 되면 쉽게 씨앗을 탈피할 수 있게 됩니다

 

자두 속 씨앗

이렇게 씨앗 옆부분이 조금 갈라진 다음 벌려서 들어내 주면 딱 하는 소리가 나면서 안에 있는 속 씨앗이 보이게 됩니다

 

사진처럼 속 씨앗이 다치지 않도록 무사히 씨앗 겉껍질을 탈피해줬다면 성공적으로 씨앗을 탈피한 것입니다

 

사진 속에 씨앗에서는 조금 상처 나서 하얀색이 보이는 것 같지만 원래 안에 들어있는 씨앗은 이렇게 껍질이 조금 갈라져 하얀색 속 부분이 보이게 됩니다 오히려 완전히 씨앗 속껍질이 덮고 있는 상태보다 조금 갈라진 상태가 수분 공급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으므로 발아에는 도움이 됩니다

 

발아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굳이 껍질을 다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껍질이 수분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너무 속 껍질이 단단해서 갈라지지 않는 경우에만 조금 속 껍질을 제거해주고 나머지 껍질은 그대로 두면 됩니다

 

또한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게 되면 발아할 때 힘이 없어서 발아 도중 금방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정도 수분이 들어올 정도만 속 껍질을 제거한 다음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유를 하면 알에서 금방 태어나는 병아리의 알 껍질을 인위적으로 전부 제거해주게 되면 힘없어서 금방 죽는 거와 같습니다

 

속 씨앗

겉껍질을 제거한 씨앗입니다

 

이번에 발아할 자두 씨앗은 총 7개이며 전부 겉껍질을 망치로 깨서 제거해줬습니다 씨앗 상태는 생각보다 쭈글쭈글한 상태지만 발아를 시작할 때는 습도를 많이 높여주기 때문에 씨앗이 물에 쉽게 불어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발아할 준비가 된 씨앗이므로 처음에 조금 쭈글쭈글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입니다 다만 간혹 수정이 덜 된 빈껍데기 씨앗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물에 불어나지 않고 며칠이 지나도 쭈글쭈글한 상태 그대로 있습니다

 

빈껍데기 씨앗은 발아를 진행하면서 찾아볼 것입니다

 

발아 준비

이제 발아 준비를 할 것입니다

 

발아 준비에 앞서서 수분을 유지하도록 이렇게 휴지 위에 자두 씨앗을 올려두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두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휴지가 말라버리므로 씨앗 발아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습도를 공급받아 발아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습도가 날아가지 않도록 밀폐하거나 덮어줘야 됩니다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저는 지퍼백에 넣고 발아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지퍼백에 넣는 이유는 간단하게 밀폐해서 습도를 유지할 수 있고 지금까지 시도했던 발아방법 중 가장 발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퍼백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다 입니다

 

지퍼백에 넣은 자두씨앗

자두 씨앗을 지퍼백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지퍼백에 넣으면 발아 준비는 끝이 나게 됩니다 지퍼백 발아에서 주의할 점은 습도가 높고 온도조건도 잘 맞게 되면 곰팡이가 많이 자라기 때문에 휴지를 먼저 소독한 다음 발아를 진행해야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물에 잘 풀어지는 휴지보다는 키친타월 같은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휴지를 끓는 물에 10분 정도 끓여서 사용했습니다

 

씨앗을 옮길 때와 휴지를 옮길 때는 곰팡이 균과 발아에 영향을 주는 세균이 증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독이 잘된 장갑을 끼고 지퍼백에 조심스럽게 넣어주면 됩니다

 

지퍼백과 씨앗이 너무 눌어붙는 경우에는 씨앗이 물에 직접적으로 닿아 발아에 필요한 공기가 부족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발아하지 않고 그대로 썩어버리게 됩니다 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진처럼 모서리 부분을 접어주면 됩니다

 

이번 자두 씨앗은 큰 편이기 때문에 굳이 접어주지 않더라도 발아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눌어붙는 경우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서리 부분을 사진처럼 접어줬습니다

 

이렇게 준비가 완료되면 온도가 일정한 어두운 환경에서 씨앗을 보관하고 경과를 지켜볼 것입니다 보통 큰 씨앗인 경우에는 암발아 성 씨앗이므로 암 발아 환경에 맞도록 어두운 환경에서 발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자두 씨앗 발아에 성공하거나

자두 씨앗 발아 경과에 대한 내용은

다음 자두 씨앗 발아 관련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