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5. 02:03ㆍ생물/식물계
본격적의 씨앗 채종에 앞서 레몬밤의 상태부터 다뤄보겠습니다 지금 레몬밤의 상태는 거의 성장하지 않고 씨앗을 성숙시킬 때 많은 영양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몬밤 식물 성장이 멈추고 꽃의 진 곳 즉 씨앗 꼬투리를 집중적으로 성장시킵니다 병해충은 있었지만 워낙 레몬밤이 잘 자라고 크게 자라기 때문에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상태를 요약해 봤을 때 건강상태는 양호합니다 그래서 씨앗 상태도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레몬밤을 채종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레몬밤의 씨앗 꼬투리는 씨앗이 거의 완숙하면 갈색으로 마르게 됩니다 그때쯤 되면 이미 씨앗은 땅에 떨어져 레몬밤의 씨앗을 많이 얻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씨앗 꼬투리를 확인하여 검은색 씨가 있는 경우 미리 씨앗이 열린 레몬밤 가지를 수확한 다음 말려서 수확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후숙 시키지 않고 바로 씨앗을 채종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바로 씨앗 꼬투리에서 씨앗이 검은색으로 거의 익어 갈 때쯤에 꼬투리를 비벼서 직접 채종 하는 방법으로 채종 하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그러나 후숙 하는 기간이 없으므로 바로 채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할 것입니다
레몬밤 거의 만개한 사진부터 씨앗 채종 하기 순으로 본문에서 다뤄볼 것입니다
레몬밤 만개한 사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 달반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 가장 레몬밤 꽃이 많이 폈습니다 그러나 만개 시 모습이 생각보다 꽃이 없는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레몬밤이 꽃필 때는 벚꽃처럼 한 번에 펴서 지지 않고 한 마디씩 서서히 순서대로 핍니다 그래서 만개할 때도 생각보다 꽃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처음 꽃 폈던 자리에서는 바로 씨앗을 성숙시키고 꽃이 이제 피는 곳은 바로 개화를 하게 됩니다 즉 씨앗 성숙과 개화를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영양분을 많이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씨앗을 많이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레몬밤의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레몬밤 만개한 상태를 보면 듬성듬성 마디마다 꽃이 피기는 했지만 꽃의 상태와 마디에 꽃봉오리와 씨앗 꼬투리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 레몬밤 상태입니다
앞서 서론에서 다룬 것처럼 이미 성장은 끝 마친 상태입니다 줄기도 역시 전보다 많이 축 처져있는 상태입니다 마디에 달려있는 꼬투리는 전보다 많이 달려있는 상태였고 꼬투리의 일부는 조금 말라있습니다 그만큼 채종 할 씨앗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므로 본격적으로 씨앗을 채종 하기에 앞서 줄기를 수확해줄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보다 줄기는 굵고 깁니다 그만큼 좋은 씨앗이 열릴 확률도 높습니다
모자이크는 장소 노출이 되므로 했습니다
레몬밤 씨앗 꼬투리입니다
레몬밤 씨앗 꼬투리는 사진처럼 마디에 여러 개 모여있는 형태로 열리게 됩니다 씨앗 꼬투리 안에는 보통 씨앗이 3개 ~ 6개 정도 들어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꼬투리는 아직 초록색이지만 속에 들어있는 씨앗은 이미 검은색으로 익었으므로 채종 가능한 씨앗 꼬투리입니다
씨앗 꼬투리 중 좋은 것은 끝이 조금씩 말라가는 꼬투리가 가장 좋습니다 끝이 조금 말라가는 씨앗 꼬투리에서는 완전히 성숙하고 떨어질 준비를 하는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그만큼 고품질의 씨앗을 얻고 발아율 역시 높은 씨앗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씨앗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해충의 공격으로 인해 씨앗이 성숙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덜 성숙한 씨앗과 성숙되더라도 발아하지 않는 속이 비어있는 껍데기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구분법은 꼬투리를 만져보았을 때 씨앗이 만져지면 건강한 씨앗이 들어있는 것이고 반면에 꼬투리를 만져도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으면 해충의 공격으로 씨앗이 성숙하지 못한 것입니다
영 좋지 않은 곳의 감각이 전혀 없는 심영처럼 크흠
줄기 수확입니다
줄기 수확은 사진처럼 줄기가 마디에서 처음 시작하는 부분을 바짝 붙여서 잘라주시면 됩니다 이때 줄기를 자른 다음 옮길 때 씨앗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옮겨줘야 됩니다 이미 성장도 거의 끝난 상태이므로 사진처럼 보이는 굵은 줄기도 바닥에 바짝 붙여서 잘라줘도 됩니다 레몬밤은 가지들이 겨울 되면 말라죽고 다시 봄 되면 순이 새로 올라오는 방식으로 여러 해를 살아가기 때문에 성장이 더딜 때는 많이 잘라줘도 순이 무리 없이 잘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줄기보다 씨를 채종 할 목적으로 줄기 수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씨앗이 달려있는 가지를 중점적으로 수확했습니다
씨앗이 달려있는 줄기는 씨앗 꼬투리가 조금 마르고 성숙이 잘 되어있는 줄기를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씨앗 꼬투리가 아직 작은 경우 씨앗이 덜 성숙했으므로 바로 수확하지 않고 씨앗 꼬투리가 충분히 성숙해질 때까지 지켜봐야 됩니다
줄기 수확한 양입니다
가지 정리와 씨앗 채종을 목적으로 줄기를 이 정도 수확했습니다 레몬밤 수확 양으로 보면 사진상으로 보시는 것보다 수확 양이 많습니다 씨앗 개수로 하면 거의 만개 정도 넘는 양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절반 정도 수확한 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레몬밤은 한 줄기에 씨앗이 많이 달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수확한 줄기와 잎으로는 차를 끓여먹어도 되지만 잎이 오래되고 해충이 많아서 상태가 좋지는 않기 때문에 따로 활용하지 않고 버릴 것입니다
꼬투리를 수확했습니다
꼬투리 양은 수확한 줄기의 절반 정도 수확한 것 같습니다 씨앗을 채종 하기 쉽게 꼬투리를 줄기에서 다 잘라서 봉지에 넣었습니다 꼬투리에서 1차적으로 채종 할 때는 이렇게 꼬투리를 넣고 흔들어주면 완전히 성숙이 되어서 쉽게 떨어지는 씨앗들은 봉지 안에 다 떨어지게 되므로 채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으로만 채종을 할 경우 씨앗들의 일부만 채종이 가능하고 나머지 씨앗들은 꼬투리 속에 박혀있기 때문에 단순히 봉지를 흔드는 방법으로 씨앗들을 모두 채종 하는 방법은 무리가 있습니다
수확한 꼬투리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씨앗 채종에 들어가게 됩니다 수확한 씨앗 꼬투리를 자세히 보시면 검은색의 작은 씨앗이 보일 것입니다 이것을 꺼내려면 직접 수작업으로 꺼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한 봉지에서 흔들어서 채종 하는 방법은 거의 성숙해서 떨어지기 직전 씨앗을 채종 할 뿐 이렇게 속에 있는 씨앗들은 채종 하기가 어렵습니다
씨앗 채종입니다
수작업으로 씨앗 채종 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줄기 마디에 달려있던 꼬투리를 모두 분해해줍니다 꼬투리를 마디에서 모두 분해해주는 이유는 채종을 마디에서 분해하지 않고 바로 씨앗을 채종 하게 되면 나오지 않은 씨앗도 있으므로 오히려 그런 씨앗들을 모두 꺼내려면 채종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러므로 모두 분해해준 뒤 꼬투리 하나하나 잡고 채종 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두 번째는 꼬투리 끝을 잡고 손으로 비벼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꼬투리를 직접 분해해서 씨앗을 채종 하는 방법으로 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꼬투리 끝을 잡고 비벼주는 방법으로 채종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우 작업 속도는 더 빨라지고 꼬투리 안에 씨앗들을 모두 꺼낼 수 있으므로 효율성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채종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쉬우나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이므로 무리하게 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만 채종 하면 됩니다
금방 채종한 씨앗입니다
씨앗 꼬투리를 분리해서 꼬투리 끝을 비비는 방법으로 50분 동안 레몬밤 씨앗 채종한 양입니다 지금 채종한 레몬밤 씨앗의 양은 사진상으로 보면 대략 1000 립 정도 됩니다 중간에 레몬밤 잎이나 줄기 같은 불순물들이 있는데 손으로 채종 하다 보면 가끔씩 들어가게 됩니다 불순물이라도 레몬밤 발아 시에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분리하지 않고 불순물이 있는 그대로 보관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레몬밤 씨앗 발아 시 발아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고 싶으면 불순물을 잘 제거하고 씨앗을 소독한 다음 발아해주면 발아율이 조금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채종 후 씨앗 보관은 건조한 환경에서 씨앗을 담는 봉투를 잘 보관해주면 됩니다 씨앗 발아 기한은 보통 채종 한 지 2~3년 정도 되므로 보관만 잘하면 채종 후 2년 동안은 무사히 발아할 수 있습니다
오늘 레몬밤 씨앗 채종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다음 레몬밤 관련 포스팅에서는
직접 채종한 씨앗으로 레몬밤 발아하기
포스팅도 올려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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