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키우기 이론과 발아

2019. 7. 30. 00:26생물/식물계

 

이번 포스팅에서는 참나리에 대한 내용과 번식의 특징 발아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참나리란 어떤 식물인가 이론에 대해서 정리해봅시다

참나리는 식물계 속씨식물 문 외떡잎식물 강 백합 목 백합 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백합과로 분류된 이유는 백합과 비슷한 특징으로 땅속에 둥근비늘줄기로 영양분을 저장하거나 번식을 하게 됩니다 또한 꽃 봉오리 모양도 백합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서식지는 산과 들 바닷가 전국 어디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조경용으로 키우기도 쉽습니다 한국 이외에는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자생하기 때문에 원산지는 한국 포함 동북아시아입니다

 

참나리 키우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나리를 키울 때는 햇빛이 충분히 드는 곳에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흙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에 따로 상토를 쓰지 않아도 주변 흙을 가지고 키워도 충분히 잘 자라납니다 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므로 물 주기는 겉흙이 마를 때 충분히 주면 되지만 흙이 너무 과습 해지면 땅속 비늘줄기가 썩을 수도 있으므로 물 조절을 해줘야 됩니다

 

또한 건조한 조건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제가 참나리를 키워본 결과 흙을 거의 완전 건조 상태로 몇 주 이상 지나도 참나리가 살아있었습니다 비늘줄기 알뿌리 특성상 영양분과 수분을 담아두기 때문에 건조에서도 강한 특성을 보여주는 식물입니다 장기간 과습만 조심해주면 잘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그 이외에는 특별한 관리 없이 방치해주면 성장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므로 키우는 난이도는 쉽습니다

 

참나리 꽃

참나리 꽃입니다

 

참나리 꽃의 생김새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꽃잎이 위로 말려있고 꽃잎 중간을 자세히 보시면 작은 돌기들이 있습니다 수술은 길쭉하게 여러 갈래로 나와있고 암술은 중간에서 길쭉하게 나와있습니다

 

꽃의 특징은 꽃 잎에 점들이 많이 찍혀있고 수술에 꽃가루가 많습니다 그만큼 수정률이 높은 식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꽃의 수정으로 열매와 씨앗을 맺어 번식하지 않고 주로 다른 방법으로 번식하게 됩니다

 

사진 왼쪽에 보시면 암술이 달려있는 상태로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참나리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열매와 씨앗을 맺어 번식하지 않기 때문에 이 상태로 더 이상 성숙하지 않고 금방 말라버립니다

 

참나리 주아

번식에 필요한 참나리 주아입니다

 

꽃을 이용한 번식이 어렵기 때문에 대신 참나리 잎 겨드랑이에서 주아라는 것을 씨앗 대신 나오게 합니다 여기에서 꽃의 수정으로 생기므로 유성생식이다 이런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데 주아는 꽃의 수정으로 인해 만들어지지 않고 꽃이 피지 않더라도 수시로 잎 겨드랑이에서 만들어내기 때문에 유성생식보다는 무성생식에 가깝습니다

 

참나리 주아의 특징은 처음 주아가 나와서 덜 성숙할 때는 초록색을 띠다가 점점 주아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검은색으로 색이 변합니다 주아가 완전히 성숙하면 검은색이 진해지고 쉽게 땅으로 떨어져 나와 번식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번식에 성공하면 주아는 땅속에서 점점 자라 참나리의 땅속뿌리(비닐 줄기)가 됩니다

 

그래서 이 특징을 이용해서 참나리의 주아 발아 능력성장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성숙한 주아 몇 개를 채취해서 주아 발아 실험을 했습니다

 

참나리에서 채취한 주아

참나리에서 직접 채취한 주아입니다

 

주아 사진을 보시면 초록색 부분도 보입니다 이 경우에는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주아입니다 하지만 덜 성숙한 주아라도 흙에 심어 보면 뿌리가 나와서 번식에 성공한 경우도 있으므로 완전히 성숙해서 땅에 떨어진 주아와 직접 참나리에서 딴 조금 덜 성숙한 주아를 채취해서 발아 실험을 진행할 것입니다

 

발아 실험은 씨앗 발아와 마찬가지로 지퍼백을 이용한 발아를 통해서 진행합니다 일반 씨앗과 동일한 조건으로 한 이유는 참나리는 씨앗 대신 주아로 번식하도록 진화했으므로 주아는 씨앗과 비슷한 조건에서 발아한다는 전제로 실험을 할 것입니다

 

지퍼백 발아에서 필요한 것은 물, 휴지, 지퍼백 그리고 참나리 주아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

 

지퍼백 발아 준비

지퍼백 발아 준비과정

 

지퍼백 발아 준비과정은 간단합니다

 

먼저 휴지를 적당한 크기와 두께로 접어주면 됩니다 휴지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 수분을 유지하기 어렵고 옮기는 과정에서 휴지가 쉽게 찢어집니다

 

그다음 휴지를 물에 적신 다음 사진처럼 모서리 부분을 접어줘야 됩니다 모서리를 접어주는 이유는 휴지를 지퍼백으로 옮길 때 모서리가 접혀있지 않으면 옮기기가 쉽지 않으므로 모서리를 접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씨앗이 작은 경우 쉽게 지퍼백에 눌어붙으므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3번째 간격을 일정하게 배열해줘야 됩니다 간격을 충분히 두지 않게 되면 서로 뿌리가 엉켜버리는 상태가 될 수도 있으므로 일정하게 배열해야 됩니다 뿌리가 엉켜버리면 엉켜버린 뿌리를 풀어줘야 하므로 화분에 옮기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뿌리를 푸는 과정에서 끊어지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되므로 다시 살리기 매우 어려워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퍼 백안에 그대로 넣어주면 됩니다 일반 씨앗과 달리 참나리 주아는 휴지에 쉽게 눌어붙지 않으므로 배열이 흐트러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넣어야 됩니다

 

 

 

이 과정까지 잘했으면 며칠 정도 방치한 후 결과를 확인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씨앗을 발아할 때는 빛 조건도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참나리 주아 같은 경우에는 씨앗이 아니므로 빛 조건은 따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서식환경을 볼 때 밝은 곳을 좋아하므로 밝은 조건에서 발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발아한 참나리 주아

발아 실험을 진행한 지 10일이 지난 주아입니다

 

발아 실험 결과는 사진과 같이 5개 정도 발아했고

나머지 오른쪽 위에 있는 주아 들은 발아하지 않았습니다

 

15개 중 5개 정도 발아했으므로

발아율은 약 33% 정도 됩니다

 

발아한 주아의 특징은 완전히 성숙한 주아입니다

덜 성숙한 주아 들은 아직 발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33% 발아율은 지퍼백 평균 발아율이므로

이번 발아 성공적입니다

 

발아에 성공한 주아 2

발아 상태 좋은 주아 2개를 선정해서 화분에 심었습니다

 

나머지 덜 성숙한 주아 들은

다시 지퍼백에 넣어두면

발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지퍼백에 넣어서 계속 발아 실험 진행합니다

 

발아한 나머지 3개는 다른 곳에 옮겨 심었습니다

 

흙은 같은 흙을 넣으려고 했으나 흙이 부족한 관계로

 

왼쪽 화분은 일반 노지 흙

오른쪽 화분은 원래 사용했던 흙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흙 유기물의 차이 실험으로

연장 실험을 하는 콘텐츠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참나리 콘텐츠에서는 발아 후 상태와

비닐 줄기 뿌리에 대해서 다뤄볼 것입니다

 

이번에는 블로그 편집 스타일을 왼쪽 정렬로 바꿔봤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왼쪽 정렬로 계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