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노지에 심기

2019. 5. 20. 23:16생물/식물계

 

이번 주제는 바질 노지에 옮겨심기입니다

 

먼저 바질은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로 여름에 가장 많이 성장하고

가을지나 겨울(10도 이하)에는 잎이 점점 마르고 죽습니다

그렇지만 화분에 심어서 실내에서 키울 경우 여러 해를 키울 수 있죠

 

바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노지에 옮겨 심은 바질인 경우에는

흔히 많이 키우는 품종 중 하나인 스위트바질입니다

 

바질은 2개월 전에 시장에서 사 온 바질입니다

처음 사 올 때보다는 본잎 몇 장 나오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니

줄기 성장도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 많이 컸습니다

 

하지만 식물체 성장과 달리 뿌리 성장을 많이 해서

1차적으로 좁은 화분에서 좀 더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다시 1달이 더 지난 시점인 지금은

식물체 성장보다는 뿌리 성장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

노지에 심어주도록 했습니다

 

여기에서 서론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본문 포스팅 들어가겠습니다

 

바질사진

먼저 전체적인 바질 화분에 있었을 때 사진입니다

 

원래는 더 작은 연질 화분에 있던 스위트 바질이었으나

점점 성장함에 따라 연질 화분보다 넓은 슬릿 화분에 분갈이해줬습니다

 

분갈이해줄 당시에는 분갈이 스트레스도 안 받고 무리 없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뿌리도 잘 내리고 튼튼한 것 같네요

 

분갈이할 때 주의할 점은 모든 허브 종류 식물도 마찬가지지만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분갈이해줘야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 부분을 뿌리가 다시 채워야 되므로

식물체로 가는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성장이 느려지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잎이 말라버립니다

 

제가 키우는 바질인 경우에는 분갈이할 때 뿌리는 다치지 않았으나

그때는 아직 꽃샘추위로 인해 성장이 느리고

이 시기 때 뿌리 성장을 많이 해서 화분에 뿌리가 꽉 찬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화분에 내린 뿌리

바질 화분에 내린 뿌리입니다

이렇게 뿌리를 많이 내려주네요

 

위에서 식물을 보는 것과는 달리

아래쪽에 뿌리는 엄청 성장을 하여 화분 바닥에서도

뿌리가 많이 보이네요

 

이미 더 자랄 공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슬릿 화분의 장점이 나오는데

슬릿 화분의 중간에 뚫려있는 슬릿 구멍이란 곳으로

빛이 들어와서 빛의 반대방향으로 자라는 뿌리의 성질을 이용해

흙 전체로 뿌리를 퍼지게 하므로 뿌리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뿌리사진

화분을 벗긴 후의 식물 모습입니다

 

뿌리가 고르게 분포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실타리를 흙속에 묻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노지에 심었을 때도 무리 없이 활착이 잘 돼서 활발하게 성장할 것 같네요

 

심기 직전 사진

노지에 심기 직전 흙에 올려봤습니다

 

여기서 바질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문과 아님

 

화분에서 분리 후 심는 과정에서

약간 시든 잎도 있었는데 제거해줬습니다

 

여기서 노지 흙에 옮겨 심을 때 주의사항은

바로 뿌리와 노지 흙을 맞대지 않고 기존 화분에 있던 흙을

노지 흙 주변에 조금 뿌려준 다음 심어주면 노지 흙에도 쉽게 적응을 하여

뿌리와 식물체가 잘 성장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어항에서는 물 맞댐 과정이 있는 거처럼

식물에서는 흙 맞댐 과정이라 불립니다

 

또한 이번 노지에 바질 심을 때는 밑에 자갈은 깔지 않았으나 물 빠짐이 중요한 허브는

자갈을 깔고 그 위에 흙을 조금 두껍게 깐 다음

식물을 올려 흙을 덮어서 심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작년에 라벤더를 노지에 심을 때 장마 지나고 활발하게 성장을 했으나

여름 때 폭우가 오는 바람에 점점 시들하다가 갑자기 말라서 갔습니다

문제는 과습입니다

 

과습으로 뿌리가 썩을 시에 한순간에 금방 말라버리므로

노지에 심었더라도 과습 관리 중요합니다

 

노지에 심은 바질

바질을 미리 흙에 올려 둔 다음

흙을 조심스럽게 덮어두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질 흙에 옮겨심기가 마무리되네요

 

심은 후 물 주기 관리는 화분에 있었을 때 수분량이 많다면

물을 주지 않고 심은 상태 그대로 두고

수분량이 적은 상태로 노지에 심었을 때는

충분히 흠뻑 젖을 정도로 주면 됩니다

 

저는 이미 화분에 수분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상태로 뒀습니다

 

심은 후에 며칠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흙이 건조하므로

아침이나 저녁쯤에 물을 줬습니다

 

아직은 이 상태 그대로이지만

점점 성장할 때쯤 바질 순 자르기 수확할 때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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