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껍데기 칼슘비료 만들기

2019. 5. 15. 17:53화학

 

이번에는 저번 소라껍데기 비료 만들기 실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소라껍데기를 수산화나트륨에 담그는 과정까지 했었습니다

그로부터 6일이 지난 시점인 오늘은 소라껍데기 단백질 녹이기 실험 경과, 실험 결과와

소라껍데기 비료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진행해봅니다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에 담근 뒤 하루경과

소라껍데기를 수산화나트륨에 넣은 지 하루가 지난 모습입니다

물색이 전체적으로 오줌색처럼 변했고 소라껍데기에 붙어있는

단백질막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소라껍데기에 갈색 막이 잘 붙어있습니다

 

이틀경과

이틀이 지났을 때는 소라껍데기에 갈색 막이 점점 벗겨지면서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병을 흔들어 봤는데 막이 많이 떨어져 나갑니다

 

이렇게 염기성에는 단백질을 녹이고 칼슘을 녹이지 못하기 때문에

겉에 있는 단백질막이 조금씩 녹아가면서 떨어져 나갑니다

 

4일 경과

4일 정도 방치했을 때 사진입니다

 

확실이 2일 경과 때보다는 소라껍데기 모습이 하얗게 변하고

물속에 떠있던 단백질 막들도 점점 녹아서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일째

물색은 완전히 오줌 같은 색으로 변했고 옆에 하얀색 물질 같은 것도 보입니다

하얀색 물질은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을 만들 때 나오는 증기가

다시 병에 묻어날 때 물이 말라 가면서 생기는 결정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병을 맨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소라껍데기 상태는 4일 때보다 더 깔끔하게 하얀색으로 변했고

이제는 단백질 막들과 불순물이 충분히 녹은 걸로 판단하여 본격적으로

칼슘비료 만들기를 했습니다

 

실험결과

최종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백질 막들은 완전히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에 녹아 없어지고

소라껍데기에서도 하얀색 껍데기가 들어 날정도로 잘 제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라껍데기 반대면에서는 갈색 물질이 조금 묻어있습니다

 

그래도 단백질은 예상보다 더 잘 녹아서

실험은 성공적입니다

 

이제 실험은 끝나고 본격적으로

비료 만들기 들어가겠습니다

 

소라껍데기 세척

먼저 소라껍데기를 잘 씻어줍니다

 

처음에 물을 넣었을 때 거품 같은 것이 많이 나오는데

단백질 녹은 물을 씻어줄 때 나오는 거품들입니다 세재 안 넣었습니다

이 거품들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다량의 물로 씻어줍니다

 

그리고 수산화나트륨 성분도 제거해야 되기 때문에

깨끗이 잘 씻어줘야 됩니다

 

수산화나트륨 때문에 환경이 오염된다 할 수 있는데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므로 많은 양의 물로 씻어주면 문제가 되지 않고

이번 실험에 사용된 수산화나트륨의 양도

주변 환경이 오염될 정도의 양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장소 또한 집 마당이기 때문에 문제 될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산성화 된 토양은 수산화나트륨으로 중화가 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수산화나트륨은 도움이 됩니다

 

여러번 씻어준 소라껍데기

이렇게 여러 번 씻어주면 더 이상 거품 나오는 현상이 없고

맑은 물이 나옵니다 아직까지 수산화나트륨이 남아있을 수도 있으므로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습니다

 

건조된 소라껍데기

다음은 건조과정입니다 건조과정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물기를 완전히 말리면 됩니다

 

건조과정을 거친 뒤에는 물에 있을 때보다 더 하얗게 변합니다

 

갈색이 아직도 조금 보이는 것 같으나

비료 만들 때는 지장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가열과정

다음은 가열 과정입니다

 

열을 가하지 않은 소라껍데기는 딱딱하므로

가루로 만들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열을 먼저 해줘야 됩니다

 

저처럼 가스레인지를 사용해도 되고

화덕 같은 곳에서 구워도 됩니다

화덕에서는 높은 온도로 구워내기 때문에 더 좋은 방법이지만

가정에서는 화덕을 만들거나 구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가스레인지로 가열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스레인지로 가열할 때 주의할 점은

냄비가 타버리기 때문에 못쓰는 냄비로 하고

또한 소라껍데기가 가열 도중에

튀기 때문에 냄비 뚜껑 위를 잘 덮어줘야 됩니다

 

분쇄과정

비료 만들기 마지막 과정인 분쇄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가장 힘듭니다

 

가열한 직후 이렇게 망치로 소라껍데기를 부숩니다

가열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라껍데기가 잘 안 부서지므로

잘 가열을 해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가열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가열할 때

가열이 제대로 잘 되지 않아서

다시 가열했습니다

 

두 번째 가열 과정에서는

충분히 소라껍데기가 튀어 오를 정도로 가열해서

잘 부서지도록 했습니다

 

돌을 이용해여 분쇄

이번에는 돌을 이용하여 비료를 만들었습니다

망치를 사용하는 것보다 돌을 이용하는 것이 힘이 덜 들고

곱게 갈아집니다

 

이 과정에서 분진이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음도 많이 나기 때문에 주변에 방음이 잘되는 장소나

사람이 없는 장소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쇄과정완료

1시간 정도 돌을 사용하여 빻거나 갈아서

분쇄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과정이 힘드므로 집에 소라껍데기도 갈 수 있는

분쇄력을 가진 분쇄기나 믹서기가 있으면

그걸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칼슘비료에 식초를 조금 떨어뜨려 봤습니다

 

염기성인 칼슘비료와 산성물질 중 하나인 식초와 만나면

탄산칼슘과 반응하여 이산화탄소가 발생됩니다

이 과정에서 온도가 조금 높아집니다

중화가 완료되면 거품이 나지 않고 중성이 되는데

이런 중화반응을 이용하여 산성의 토양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식초와 녹으면 칼슘이 식초에 녹아드는데

이걸 응용해서 액체비료액비를 만드는데 활용됩니다

엑비는 엑스비디오

완성된 비료

완성된 석회질 칼슘비료입니다

 

여기서 곱게 갈거나 빻아서 분쇄하는 이유는

비료의 입자가 고우면 고울수록 흙에 잘 녹아들기 때문에

비료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비료를 만들 때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데

단백질을 잘 제거하는 것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단백질을 제거하지 않고 만들경우

단백질을 분해하려는 곰팡이와

좋지 않은 미생물이 번식하여

식물성장에 오히려 해가 됩니다

 

석회질 칼슘비료의 원리는

칼슘비료 특성상 염기성이기 때문에 산성화 된 흙을 중화시키고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을 공급하여 유용한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식물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석회질을 좋아하는 식물에 사용하면

가장 좋습니다

 

비료 만들기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할 주제는 오늘 만든 칼슘비료를 활용하여

칼슘비료가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실험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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